하루하루/일상
천사들의 집... 애망원
Jupi
2008. 3. 10. 01:17

일요일 아침에 이전 학기에 볼링수업때 만난 후배들과 애망원에 자원봉사하러 갔다.
사실 난 자원봉사는 제1회 WCG에서 자원봉사한것 이외에 이런 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한 것은
처음이라서 약간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내가 이렇게까지 아이들을 좋아하는지 나 자신도 처음 알게되었고, 매우 즐거웠었다.
또한 아이돌보는 것이 이렇게 힘들줄 처음 알았다. 특히 밥먹여줄때 안 먹을려고 팔에 힘주고, 도망가서 살살 달래면서 먹인다고 힘들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도착했을 때부터 계속 우리보고 오래있다가 가라고 해서, 마지막에 헤어질때 가슴이 아팠다....
앞으로 자주 갈수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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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대부분이 뇌성마비여서 잘 걷지를 못 했다...

사실 나는 사진을 거의 안 찍었다. 도착하자마자 카메라를 그냥 아이들에게 줘버렸다.
오기전부터 아이들에게 카메라를 주면, 잘 가지고 놀 것같아서, 세로그립도 빼고, 렌즈도 가벼운 단렌즈로
교체해서 갔었다. 그렇게 무게를 줄였지만, 그래도 좀 무거웠는지라 행여나 아이들이 다칠까바 걱정되었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발생 안 했다. 대신에 나중에 확인해보니 셔텨소리가 마음에 들었는지, 거의 600장정도 찍혀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초점이 안 맞는 사진이 많았지만,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그대로 담은 사진이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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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것 답지않게(?) 제일 잘 놀아주던 택수와 근호.. 멋진 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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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경이 셀카도 찍혀있었다..^^;
정말 거기서 일하시는 분들은 천사가 아니면 정말 못 할것 같다.
잠깐 했던 나도 정말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을 매일 하고 계신 직원분들은 정말 존경받을만 하다.
그리고 같이 놀면서 느낀건데, 아이들 가지고 놀만한 장난감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다음에 갈 때는 다 같이 놀수 있는 레고를 하나 사서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