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타

경청 - 마음을 얻는 지혜

Jupi 2008. 7. 14. 22:40

얼마전에 안 사실이 있다.

아니 어쩌면 알면서 외면한 사실이 있다.

'나는 말하는 것을 엄청 좋아한다.'

그래서 머리 속에 든 사실을 끝까지 이야기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렇게해야 만족을 한다.

그렇다보니 '상대방의 말을 잘 안듣게 된다.'

상대방의 반응은 살펴보지도 않고, 내가 할말만 한다.

조금 극단적으로 표현하였는데, 어쨌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내가 상대방의 말을 얼마나 주의깊게 듣고 있을까?

평소에 상대방이 했는 말은 잘 기억 못하고, 내가 했는 말만 기억하고 있지는 않는지...

결국 냉정하게 나를 평가해보았을 때 나에게 있어 지금 가장 필요한 점은 '경청'이라고 생각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이과장은 '이토벤'이라는 자신의 별명이 싫지는 않았다.

그런데 회사를 퇴사하는 날 홍보팀의 어린 후배가 한마디 말을 던진다.

'왜 사람들이 선배님을 이토벤이라 부르는지 이유를 알고 계세요? 선배님이 유달리 베토벤 음악을 좋아해서요? 아니면 선배님 곱슬머리가 베토벤과 비슷해서요? 아닙니다. 진짜 이유는 선배님이 귀머거리 베토벤처럼 남의 말을 듣지 않아서예요. 언제나 듣는 척하지만 결국은 과장님 입장에서 판단한 대로 모든 결론을 내리시니, 누군들 이 과장님과 일하는 게 재미가 있겠습니까?'

주인공은 충격을 받고.....

이 책의 도입부 부분을 조금 적어보았다.

어쩌면 회사 다른 사람들도 나를 저렇게 생각을 하지는 않을지...라는 생각이 들자. 거의 하루만에 다 읽어 버렸다.^^;


앞으로 사회생활, 가정생활.. 모든 인간관계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기록을 남긴다.

'마음을 얻는 지혜 경청'.. 그렇다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상대방을 존중해주어야 상대방도 나의 의견에

귀을 귀울이게 되는 것이다.




경청 운동

경청을 실천하지 위한 다섯 가지 행동 가이드


1. 공감을 준비하자.

대화를 시작할 때는 먼저 나의 마음속에 있는 판단과 선입견, 충고하고 싶은 생각들을 모두 비워내자. 그냥 들어주자. 사운드박스가 텅 비어 있듯, 텅 빈 마음을 준비하여 상대방과 나 사이에 아름다운 공명이 생기도록 준비하자.


2. 상대방을 인정하자.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잘 집중하여 상대방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인정하자. 상대를 완전한 인격체로 인정해야 진정한 마음의 소리가 들린다. 자녀든 부하 직원이든 상사든 한 인격체로 상대방을 인정하고, 대화를 시작하자.


3. 말하기를 절제하자.

말을 배우는 데는 2년이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는 데는 60년이 걸린다고 한다. 누구나 듣기보다 말하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상대를 이해하기 전에 내가 먼저 이해 받고 싶은 욕구가 앞서기 때문이다. 이해 받으려면 내가 먼저 상대에게 귀 기울여야 한다. 먼저 이해하고 다음에 이해 받으라. 말하기를 절제하고, 먼저 상대에게 귀 기울여 주자.


4. 겸손하게 이해하자.

겸손하면 들을 수 있고, 교만하면 들을 수 없다. 상대가 내 생각과 다른 말을 해도 들어줄 줄 아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경청의 대가는 상대의 감정에 겸손하게 공감하며 듣는 사람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자기 말을 진정으로 들어주고 자기를 존중해주며 이해해주는 것이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상대를 이해하자.


5. 온몸으로 응답하자.

경청은 귀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눈으로도 하고, 입으로도 하고, 손으로도 하는 것이다.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음을 표현하라. 몸짓과 눈빛으로 반응을 보이라. 상대에게 진정으로 귀 기울이고 있다는 신호를 온 몸으로 보내자.



공자도 나이 육십이 되어서야 귀를 열고 순하게 듣는 이순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한다.

책에 다른 좋은 내용도 많지만, 일단 위에 5가지라도 꼭 지킬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난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을 잘 인정해 주지 않는다.'

그리고 선입견도 꽤 강하게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말 듣기도 전에 저 사람 또 헛소리 하겠구만... 이런 생각)

고쳐야 될 점이 너무 많다. 아마 한번에 고쳐지지는 않겠지..

그래도 자주 이 페이지를 보면서,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경청'을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